1월 18일
역사적인 그린데이의 첫 내한
아 씨발 후기설명하기전에 좀 빡치는거 하나 말해줄게
내가 시발 공연 전날에 돈모을려고 오리온공장에서 일을 했단말야
시발 근데 당일날 돈을 안준대
그래서 엄마한테 존나 울먹거리면서 전화해서 돈빌려서 공연 당일 새벽12시에 직거래 성사시키고
허겁지겁 서울로 ㄱㄱ
조또 지하철 지리도 제대로 모르는 새끼가. 그냥 올림픽공원으로 미친듯이 찾아감. 이것은 롹키즈의 감각이었음.
우와 씨발 저거 보고 진짜 눈물날뻔했음 ㅠㅠㅠ 그린데이가 내한하다닠ㅋㅋㅋㅋㅋㅋ 저기 보이는 저 전광판에서는 그린데이 뮤직비디오가 계속 나왔는데 아마 지금 저기 보이는건 american idiot 뮤직비디오였을거임.
공연장 입구. 우측에 보이는 하얀색 간판에 스탠딩석 출입구라고 써있다. 한가지 서글펐던건 나 혼자 독고다이로 서울로 간 거라 존나 쓸쓸했다는 거. 남들은 애인. 아니 씨발 애인은 둘째치고 친구놈이라도 같이 왔는데. 난 혼자였음.
공연 시간이 다가오고 물이나 한통 사서 나오는 중에 다시한번 찍었다. 으아 무지 추웠음.
사실 처음에는 거의 펜스 바로 뒤에 있었는데, 체력도 문제거니와 밸트가 부서지는통해 흘러내리는 바지를 부여잡으며 약간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음. ㅠㅠ 그래도 존나 잘 보였다.
빌리조 엉덩이 까는거 존나 웃겼음. 어헣 빌리조 나도 좀 무대위로 올려주지.
미친듯이 뛰어노느라 정작 사진은 찍은게 이것뿐이다. 레알 최고였고 절대 잊지 못할 공연이었음. 해외 롹에 입문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입문밴드라는 이유로, 팝적인 요소가 강하고 노래 자체의 구성이 약간은 단조롭다는 이유로 피치포크식 허세에 물든 놈들은 그린데이를 열나게 까지만 정작 그런 놈들중의 몇몇은 한때 그린데이 노래를 들으며 가슴벅찬 감동을 느낀 놈들일거다. 여튼 여타 해외 아티스트 공연치고는 만 이천명이나 모이면서 레알 흥한 공연이었고 그린데이 자체의 퍼포먼스도 퍼펙트했음. 진짜 내년에 오면 또 간다.
밑은 공연영상
내가 카메라기준 오른쪽 앞부분에서 계속 슬램했을거임. 미친듯이 놀았는데 특히 이날은 슬램이 유독 쩔었다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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